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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恩)과 "온카에시(恩返し)

ssarang 2008. 7. 25. 09:10

온(恩)과 "온카에시"....

'아리가도 고자이마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한국인 대부분이 알고 있는 일본의 인사말이죠...
그런데 이 인사말의 뜻을 살펴보면 "입장 난처하게도 은혜를 입게 되니 감사합니다." 가 되겠습니다.
또 죄송합니다.란 뜻의 '스미마셍'(すみません)은 은혜를 당신께 입었는데 그 은혜에 대한 보답을 아직 못했습니다."란 뜻이
됩니다.

일본인들에게 인간관계란 온갖 '온(恩)'으로 얽힌 것으로
국가에서의 은혜, 지역사회에서의 은혜, 조상에게서의 은혜, 부모님에게서의 은혜, 회사에서의 은혜....등등
이 은혜들을 당연히 갚아야 하는것이 사람의 기본 도리이고, 염치를 아는 것이고, 나의 '체면'이 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은혜를 모르는 자! 는 당연히 '배신자', '쓸모 없는 자'가 되는 것 이지요.
뭐든지 받는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되갚아야한다는 믿음이 '오카에시'(おんがえし/恩返し/답례)문화의 발달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결혼 축의금을 2만엔 받았다면 3~4만엔 이상의 답례품을 보내기도 하고
병문안이나 장례식장을 찾아주어도 답례품을 꼬옥 보내는게 일본인의 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