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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라오케 올 가이드

ssarang 2008. 7. 14. 18:43

       일본 가라오케의 상식

       우리나라 노래방과의 차이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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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의 하룻밤. 잠도 안오고 일행들 몇명 모아서 노래방에 갔습니다.
노래방 즉 가라오케는 일본문화를 세계로 퍼뜨린 일등공신중의 하나죠.
우리나라만 [노래방]이라고 할 뿐 전세계적으로 공히 [가라오케]라고 부릅니다.





가라오케는 술집에서 반주로 먹고사는 일본의 한 악사가 발명했다고 합니다. 어느날 실수로 반주일정이 겹치자
한곳에는 미리 반주를 녹음해서 테이프를 보냈는데, 이 테이프가 두고두고 사용되면서 가라오케의 기원이 되었대요.
가라(空)는 비어있다는 뜻, 오케는 오케스트라의 준말, 즉 가라로 된 오케스트라 뭐 대충 의미가 오죠?





우리나라의 노래방과의 차이 1)일본 가라오케는 [빅에코]같은 체인점 형태가 많습니다.
카운터에는 점잖~~~은 주인아저씨보다는 이렇게 종업원 복장을 한 젊은 점원이 응대하죠.





우리 일행들. 가운데 풍채 좋으신 분은 계속하여 일정안내를 하고 계신 일본인 카와모토상으로
한국문화 간단한 한국어 등등 한국에 대해 너무나 좋아하고 잘 아는 친한파이십니다.
심지어 한국노래도 너무나 잘 부르시더군여~





로비에는 대기실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방이 꽉 차겠죠.





우리나라의 노래방과의 차이 2)일본 가라오케는 후불제입니다. 서비스 시간이 없습니다.
방에서 노래하는동안 1시간마다 인터폰으로 전화가 오고 이때 연장하면 그만큼 돈이 늘어납니다.
서비스인 줄 알고 넋놓고 부르다가는 캐낭패.....





우리나라의 노래방과의 차이 3)결정적인 차이로...... 가격이 비쌉니다!!!!!!
우리나라는 방마다 얼마씩 가격이 매겨지지만 일본은 방에 들어가는 인원수에 따라 가격이 매겨집니다.
1인당 보통 10000원~15000원 정도이기 때문에 대여섯명 들어가서 놀고나면 상당한 금액을 내야 합니다.





방으로 가는길에 주방이 보이네요. 그냥 간단한 주방이 아니라 제법 큰 식당의 주방이 있습니다.





방에 도착.





우리나라의 노래방과의 차이 4)일본노래방은 패밀리레스토랑을 방불케 하는 '식당'의 기능을 합니다.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로 엄청나게 많은 메뉴들이 구비돼 있고 음식도 제법 근사하게 내옵니다.
피자, 파스타, 생맥주, 어지간한 안주들이 화려한 메뉴들로 갖춰져 있어요.





주문 받는 아가씨. 생맥주를 포함해서 모든 음료가 무한정 공짜라는군요.
하긴 그 돈을 받는데 음료라도 실컷 마실 수 있게 해줘야지!!!!!





우리나라의 노래방과의 차이 5)노래방 분위기가 훤~합니다. 빙빙 돌아가는 알록달록한 공도 없습니다.
단 조명은 구석에서 조도를 조절할 수 있게 돼있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밝고 심심한 분위기입니다.
템버린도 밖에서 가져와야 하고 암튼 분위기가 좀 뻘쭘한 대신 노래방 특유의 냄새도 덜하고 깨끗합니다.





세트메뉴도 있고 음료도 다양하고 아이스크림에 무슨 여대앞에 빕스라도 온 기분.
물론 저희는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습니다.





TV는 아직도 전통적인 브라운관TV이군요. 시골이라서 그런가??





노래책이 전화번호부처럼 두껍고 깨끗합니다. ('월드송'이라서 아무도 안봐서 그럴지도...?)
저는 우리나라 노래방에서 젤 괴로운 것 중의 하나가 이 노래책의 위생상태예요.
음료가 흘렀는지 쩍쩍 붙는 경우도 허다하고 구겨지고 더러운 비니루엔 손대기도 싫어.ㅠㅠ





우리나라 노래도 제법 갖춰져 있더군요. 근데 이렇게 책으로 내면 업데이트는 어떻게 하지?





음식을 주문하거나 시간을 늘이거나 할때 사용하는 인터폰.





곡을 예약하는 리모컨이 특이하네요.





가수 곡명등은 물론 이런저런 아주 시시콜콜하게 검색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
TV는 꼬졌는데 원조나라답게 곡 검색시스템은 상당히 앞서가네요. @_@;;
책보다 업데이트가 빨라서 이걸로 검색하여 예약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노래방 기계. [태진아 노래방기계]도 아니고 [문금영 노래방기계]도 아니구나~





우리나라의 노래방과의 차이 6)일본 노래방은 점수제도가 없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노래가 끝나면 다음곡 예약이 없을 시 광고가 나오더군요.





음료가 무한정 공짜라 계속 주문해 먹었습니다. 맥주도 반쯤 마시다가 식으면 또 새걸로 주문주문.
실컷 마시고 실컷 부르다가 나왔네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기본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는 가라오케.
저는 좀 더럽기도 하고 꿉꿉하긴 해도 가격이 착한 우리나라 노래방이 더 편안합니다. 히힛.